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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“우리나라 전기료 세계 최저”…얼마나 저렴할까

2022-07-04 14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정은희 / 서울 종로구] <br>"(전기료가) 좀 비싸긴 비싼 것 같아요. 쓴 것에 비해서…." <br> <br>[김대곤 / 경기 이천시] <br>"엄청 비싼 것 같은데요. 40만 원도 내고. 여름엔 에어컨 쓰니까." <br> <br>오늘 같은 찜통 더위! <br> <br>에어컨, 선풍기 없이 이겨내기 쉽지 않죠. 이번 달부터는 전기요금까지 올랐습니다. <br> <br>"우리나라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다"는 말이 있는데요. 사실인지 알아봅니다. <br><br>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는 전기요금 인상이 필수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말을 했는데요. <br> <br>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에 가깝습니다. <br><br>2020년 기준 OECD 34개 국가의 가정용 전기요금 순서를 매겨보니 우리나라가 네 번째로 저렴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보다 요금이 싼 3개 나라(멕시코, 노르웨이, 튀르키예)는 산유국이거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았습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우리나라 전기료, 다른 선진국에 비해 얼마나 저렴할까요? <br> <br>팩트맨이 직접 각 나라 전력회사 요금표와 공과금 비교 사이트를 통해 계산해봤는데요. <br><br>같은 양을 썼을 때, 영국 런던은 약 30만 원, 독일 베를린은 19만 4천 원이었습니다. <br> <br>일본 도쿄는 12만 원선, 미국 워싱턴 DC는 우리와 비슷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차이가 나는 건 요금 체계 때문인데요. <br> <br>해외에선 연료비 같은 발전 원가를 요금에 수시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유럽권에선 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가 반영돼 전기료가 급등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반면 우리나라는 연료비 변동을 석 달에 한 번, 최소한으로 반영하는데요. <br> <br>앞으로는 연료비가 오르면 요금도 따라 올릴 수 있도록 체계를 바꾸겠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. <br> <br>요금이 싸니까 우리 국민들이 전기 많이 쓴다는 오해도 있는데요. <br> <br>가정용 전력 사용량은 OECD 전체에서 26위, 아껴쓰는 편이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앞으로는 지금처럼 아껴써도, 요금 체계가 바뀐다면 전기료 부담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·박혜연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그래픽 : 성정우 김재하 디자이너 <br> <br>◆전기요금 추산액 출처 <br>미국 워싱턴D.C : PEPCO社 홈페이지 'DISTRICT OF COLUMBIA RESIDENTIAL SERVICE RATE (22.02.25)' 참조 <br> <br>일본 도쿄 : 동경전력社 홈페이지 '試算' 메뉴 활용 <br> <br>독일 베를린 : 공과금 비교 사이트 'verivox' 최저가 검색 / vattenfall社 'Easy 12 electricity' 요금제 <br> <br>영국 런던 : 공과금 비교 사이트 'theenergyshop' 최저가 검색 / British gas社 'Exclusive Fix Jul 23v1' 요금제 <br> <br>※해외의 경우 전기 판매 회사별로 신규가입, 결합상품(가스·수도) 등 할인을 제공하고 있고, 시간대별·계절별로 요금제를 차등 적용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기 요금 체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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